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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후군&희귀병

강직인간 증후군(Stiff Person Syndrome, SPS)

by 하이올렛 2024.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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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강직인간 증후군은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드문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근육의 경직과 경련을 주된 특징으로 합니다. 이 질환은 처음 발견된 이후로도 환자 수가 극히 적어, 희귀질환으로 분류됩니다. 정확한 병태생리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신경 전달 물질의 이상과 자가항체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2. 원인

강직인간 증후군은 자가면역 반응과 관련이 깊습니다. 환자의 혈액에서 항-GAD65(글루탐산 탈탄산효소) 항체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GABA(감마아미노부티르산)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을 방해하여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도록 만듭니다. 일부 환자에게는 항-앰피피신(amphiphysin) 항체도 발견되며, 이 경우 종양(특히 유방암, 폐암)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3. 증상

  • 근육 경직: 주로 몸통, 복부, 다리에 나타나며, 긴장 상태가 지속됩니다.
  • 경련: 갑작스러운 외부 자극(소음, 스트레스 등)에 의해 통증을 동반한 강한 경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자세 이상: 근육의 경직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며, 심한 경우 이동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심리적 증상: 질환의 만성적인 특성 때문에 불안, 공황, 우울증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4. 진단

강직인간 증후군은 증상이 다른 신경근육질환과 유사해 진단이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주요 진단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혈액 검사: 항-GAD65 또는 항-앰피피신 항체의 존재 확인.
  2. 근전도(EMG): 비정상적인 지속적 근육 활동 확인.
  3. 영상 검사: MRI를 통해 중추신경계 이상 여부를 평가.
  4. 자가면역 검사: 다른 자가면역질환(제1형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과의 동반 여부 확인.

5. 치료

강직인간 증후군은 완치가 어렵지만, 증상을 관리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치료법이 있습니다.

  • 약물 치료:
    • GABA 활성을 촉진하는 벤조디아제핀(예: 디아제팜).
    • 근육 경직 완화제인 바클로펜.
    • 자가면역 반응 억제를 위한 면역억제제스테로이드.
  • 면역요법:
    • 면역글로불린 정맥주사(IVIG) 또는 혈장교환술을 통해 자가항체 제거.
  • 물리치료: 근육의 유연성과 운동성을 회복하기 위해 물리치료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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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예후

강직인간 증후군은 치료가 없을 경우 점차 증상이 악화되어 움직임이 제한되고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 및 삶의 질 향상이 가능합니다. 질환의 경과는 개인마다 다르며, 자가면역 관련 질환이 동반되었거나 종양과 연관된 경우 더 복잡한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7. 연구와 희망

강직인간 증후군은 드문 질환이지만, 최근 새로운 치료법 개발과 자가면역 반응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면역조절제 및 유전자 치료법이 미래의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직인간 증후군은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전문가와 협력하여 적극적인 치료 및 관리에 나선다면 환자와 가족 모두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8. 번외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 등으로 유명한 가수 셀린디온이 몸이 뻣뻣하게 굳어 병원을 가보니 희귀 불치병인 강직인간 증후군을 앓고있다고 밝혔다.

이 진단을 받고 2023 콘서트 일정을 전면 취소했으며 투어 공연 스케줄을 2024년으로 연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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